"민주당 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치나"…"입 닫으라" 설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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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치나"…"입 닫으라" 설전도
[뉴스리뷰]

[앵커]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는 회의 내내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관련 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회의에선 설전과 고성이 오갔는데요.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회의 시작 직후부터 충돌했습니다.

"말씀 좀 정리해 주세요. 손가락질하지 마시고."

"의원이 이야기하는데 아직 못 배웠군요. 아니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쳐요?"

"어디서 배운 거예요. 그 어디서 배웠어요."

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 의혹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고.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받으셨다고 하는 디올백 지금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실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대통령기록물로 분류하는 작업은 아직 기한이 도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은 '김정숙 여사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문제는 대통령 전용기를 띄우고, 대통령 휘장을 떡하니 달아서 가는데… 타지마할 사랑이 너무 과하신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을 두고도 대립하는가 하면.

"대통령께서 공식라인을 통해서 올라온 보고를 신뢰하지 않고 유튜브를 혼자 보고…."

"일방적인 주장이십니다."

'발언권'을 두고 충돌하며 회의가 한때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입 닫으라고 했습니다. 앉으시고요. 조용히 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입 닫으라고 했습니다. (입 닫으라고 한 거 사과하십시오) 그러면 입을 열라고 합니까? 이 시간에?"

"요즘은 교장선생님도, 입 닫으라는 표현 쓰면요, 바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세상입니다."

속개된 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품격 있는 회의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입 닫으라'는 표현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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