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야구만화 "25살, 아버지가 하산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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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야구만화 "25살, 아버지가 하산하래요"

[앵커]

절정의 기량으로 야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정후 선수는 올해 25살인데요.

아버지인 이종범 LG 2군 감독도 25살에 전성기를 맞이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런을 날려달라는 팬에게 정확한 홈런 배송.

탁월한 실력에 훈훈한 외모.

야구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이정후가 KBO리그를 접수했습니다.

이번 시즌 모든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는데, 이는 아버지 이종범 감독의 예언이 맞아떨어진 겁니다.

"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이 있는데 한국나이 25살 정도가 되면 저절로 힘이 생기고 홈런을 치고 싶다고 하지 않아도 힘이 생겨서 알아서 홈런 될거다 하셨는데…."

아버지의 말대로 25살이 된 올해 절정의 타격감으로 일찌감치 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는데 공교롭게도 25살은 이종범 감독이 프로 데뷔 2년 차에 리그 MVP를 수상한 나이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잘해도 장난식으로 아빠가 저를 스승과 제자 대하듯이 넌 이제 하산해라"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25살에 MVP가 된다면 이 역시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정후는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입니다.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는 키움의 성적을 한단계 끌어올려 가을에 가장 빛나는 남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 이정후의 꿈.

"'아버지랑 같은 나이에 MVP를 받아야 돼' 이런 생각도 사실 들지 않구요. 지금 순위보다 더 높은 순위가 하나 있기 때문에 시즌 끝날때는 최대한 높은 순위에 끝날수 있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 목표는 다음 시즌을 마친 뒤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야구만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겁니다.

"내년 시즌에 좋은 기회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하다보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이정후 #이종범 #홈런배송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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