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왕국서 고생해야겠나"…"부패한 민주당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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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왕국서 고생해야겠나"…"부패한 민주당 심판해야"

[앵커]

제20대 대선 후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강 대선후보들은 각 당의 정치적 기반을 둔 호남과 영남을 찾아 안방표심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떤 일정 소화합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순천에서 1박 2일간의 호남 유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공략인 만큼 순천 유세는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했는데, '약무호남 시무국가'. 즉 호남이 없다면 국가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퇴보가 아닌 진보로 이끌어왔던 곳이 바로 호남"이라며 진보개혁의 중심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순천 유세 일정부터 'DJ 정신'을 꺼내들었습니다.

IMF 위기가 왔을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혜안과 통찰력으로 신속하게 극복했던 것처럼, 미래로 향하려는 국민의 에너지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위기 속에선 경험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DJ같은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목포 유세에선 군사독재를 겪은 대한민국이 검찰왕국에서 고생해야겠느냐면서 사람의 죄를 찾아내 벌주던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 사례가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목포를 거친 이 후보 잠시후엔 나주를 방문해 유세하고 저녁에는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집중유세에 나서는데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도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TK로 갔다면서요?

[기자]

윤석열 후보는 사흘만에 TK 지역을 다시 찾아 보수 표심 다지기에 돌입했습니다.

경북 상주 풍물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김천, 구미, 칠곡을 거쳐 저녁에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서의 집중유세로 이어갑니다.

윤 후보는 첫 연설에서부터 부패하고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박살내라고 자신을 불러주신 것 아니냐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28번의 부동산정책은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부각하면서, 국민들의 피같은 재산을 약탈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 통합을 할 수 있겠냐고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TK일정에서 눈여겨봐야할 건 조금 후에 있을 구미에서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일정인데요.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박 전 대통령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완전한 선진경제강국 도약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보수 텃밭을 찾는 만큼 유세 내내 민주당을 향한 공세 발언의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다면서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유세버스 사고' 발생 후 빈소를 지켜온 안철수 후보는 오늘 고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안 후보는 조사에서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더 좋은 정권교체에 대한 신념을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습니다.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포스코 포항 제철소를 방문해 원하청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오후엔 포항 죽도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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