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한 사람 격노로 꼬여”…이종섭 “외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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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아직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 격노설, 대통령실의 보고서 회수 개입설을 두고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상황 알아봅니다.

우현기 기자, 길어지네요?

[기자]
현재 잠시 정회 중인데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청문회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대통령의 격노설을 재점화하며 외압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박정훈 / 전 해병대 수사단장]
"대통령이 국방과 관련하여 이렇게 화를 낸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 모든 것이 꼬이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습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자신에게 먼저 '외압'을 언급했다고도 했습니다. 

[박정훈 / 전 해병대 수사단장]
"심지어 법무관리관도 자신의 발언이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외압으로 느끼십니까'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과 2번 통화했지만 외압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해병대 사령관에게 (박정훈 전 수사단장) 인사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를 합니다. 그 두가지 지시가 있고 난 다음에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회수해 온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지요?"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임기훈 비서관은 전화가 와서 경북한테 저한테 전화가 올 거다라는 말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그 부재중 전화가 경북일 거라고 예측하고 경북경찰에 다시 전화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수사기록 회수에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사위은 조만간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김지균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