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신범철·임성근, 증인선서 거부…청문회 시작부터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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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에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민영 기자,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전 10시부터 청문회가 시작됐고, 지금 증인들에 대한 법사위원들의 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참석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증언은 하지만 증인 선서는 거부한다" 입장을 밝히면서 청문회장에선 고성이 오갔습니다.

3명의 증인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겠느냐"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김승원 민주당 간사는 "무엇을 물을 줄 알고 선서를 거부하느냐"며 증인들을 향해 소리쳤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법리 검토 이후 즉각 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증인으로는 이시원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모두 12명이 채택됐지만,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김 사령관은 오후에 화상으로 참여하겠다 밝혔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한 개인이 국가 최고권력을 상대로 버틴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라며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은 "적법한 지시였다" 다시 한번 해명했습니다.

일부 법사위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자들과 통화한 점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민주당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조사기록을 회수하라고 최초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 등을 밝혀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철 강철규
영상편집 : 차태윤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