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신작 정보 유출 여전...글로벌 게임사 불만↑ / YTN

  • 그저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신작 게임의 등급을 분류해 발표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게임사가 원하지 않는 신작의 정보 유출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게임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관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는 신작 게임, '진 여신전생 5: 벤전스'입니다.

대형 게임쇼인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었는데, 돌연 한국에서 출시 계획이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게임인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도 한국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신작 게임을 심사해 등급을 발표하는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결과 고지에 게임 출시 계획이 그대로 노출된 겁니다.

게임위는 등급을 분류해 공개할 의무가 있습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산업법) 제24조 및 게임산업법 시행규칙 제14조 제1항에 따라 게임위는 등급분류 결정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해외 게임사들은 원치 않았던 정보 공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사 관계자는 전 세계 발매를 목표로 짜놓은 일정이 게임위의 정보 공개로 뒤틀어졌다며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문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원하지 않는 정보를 감추는 블라인드 서비스를 의무화하라는 겁니다.

[류호정 / 당시 정의당 의원 : 블라인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도화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김규철 /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 별도로 영어로 홍보한다든지 준비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반년 넘게 블라인드 서비스 의무화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게임위 관계자 : 법에서는 무조건 공개를 하게 돼 있는 거를 가지고 저희가 서비스하는 차원이다 보니까, 이 법에 대한 부분이 일단은 조금 변경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런 일이 반복되자 해외 게임사들은 신작 게임의 한국 출시를 늦추거나 꺼리고 있습니다.

결국, 다른 나라에서는 즐기기 시작한 게임을 우리나라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애꿎은 한국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YTN 심관흠입니다.



그래픽 : 이원희





YTN 심관흠 (shimg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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