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광주형 일자리' 기업에 민노총 노조 출범…노사관계 바뀌나

[앵커]

국내 첫 '노사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 출범한 '광주 글로벌모터스'에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기업별 노조도 민주노총 가입을 준비 중인데요, 향후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GGM이 출범한 건 지난 2019년입니다.

기존 완성차 업계보다 임금이 낮은 대신 사택과 같은 '사회적 임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등이 출자했고, '노사 상생'이 핵심 가치였습니다.

"상생 발전협정서가 35만 대 생산 때까지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서 회사의 모든 문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

사실상 무노조, 무파업이라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기업별 노조로 설립된 조합원 10여명의 GGM 제2노동조합이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습니다.

GGM 제1노조도 민주노총 가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제1노조 조합원은 140여명으로, GGM 전체 근로자 수는 650명입니다.

"회사가 약속했던 임금 수준과 복리후생 지원 약속이 전혀 이행되고 있지 않고 거기에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장 통제가 너무 강압적입니다."

민주노총은 제1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면 조합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금과 복지 등을 논의했던 노사상생협의회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GGM 설립 당시에 좋은 일자리 창출과 35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과 노사 상생을 도모하기로 한 만큼 노사민정 합의 내용이 잘 지켜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GGM의 누적 생산 대수는 11만 7,000여대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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