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앵커]
북한이 김정은을 찬양하는 신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최대 명절로 꼽혔던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 언급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선대의 후광은 걷어내고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자랑하자, 김정은 친근한 어버이"

북한이 발표한 새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입니다.

[현장음]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 계시며 모든 소원 꽃펴 주시네, 노래하자 김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로, 아이들을 챙기고 주애와 함께 등장하며 자애로운 모습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선전 가요를 서구식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한 건 이례적이란 분석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영상을 통한 선전선동에 있어 새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노래는 지난 16일 '북한판 뉴타운'인 평양 화성지구 준공식에서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을 우상화하고 그 성과를 최대한 부각하면서 선대의 후광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은 지 12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여전히 할아버지 아버지의 그늘에 있다는 건 사실 자신의 리더십에도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을 하는 거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은 4월의 명절 등으로 바꿔 부르는 반면, 대신 최근 노동신문은 김정은을 "주체 조선의 태양"이라고 찬양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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