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후계자냐 아니냐, 말이 많은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의 후계자 지위가 격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김주애에게 허리 굽혀 보좌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9주년 기념 연회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를 바로 옆자리에 세웠습니다. 

김주애는 주북 러시아 대사에게 먼저 귓속말을 건네며 담소를 나누기도 합니다. 

최선희 외무상과도 나란히 앉아 웃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이 모습을 주애의 후계자 지위가 격상된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았습니다.

두 달 전 북한 평양에서 열린 신형 미사일 관련 기념식.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뒤를 따라 걸어옵니다. 

미소를 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김주애 앞에서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어 안내합니다.

김주애는 고모의 모습을 꼿꼿하게 서서 지켜봅니다.

김 부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물론,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도 허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국정감사에서 "김주애의 지위가 일부 격상돼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국정원은 김주애와 관련해)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는 장면, 김정은·김주애가 둘 있는 사진, '투샷 사진'을 공개한다든지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김주애의)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에게 "김주애의 후계자로서의 위치가 굳건해지는 것 같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오성규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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