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다시 파주 임진각입니다.
오늘 회담은 장면 장면 역사적인 순간이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군사분계선까지 걸어 내려온 북한 김정은을 직접 맞았습니다.
처음 손을 맞잡은 두 정상, 어떤 말을 나눴을까요?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차분한 표정으로 걸어오던 북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보자 환하게 웃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시는 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첫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김정은은 문 대통령의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가볍게 넘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상징인 인민복을 입고 등장한 김정은.
문 대통령과 함께 전통 군악대의 호위를 받으며 국군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김여정에게 건네 받은 몽블랑 펜으로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썼습니다.
정상회담장에 들어서자 부담감이 뭍어납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시기처럼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우리가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
[문재인 대통령]
"우리 남북의 국민들, 또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큽니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의 어깨가 무겁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100분 간의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은 벤츠차량을 타고 북으로 돌아가 따로 점심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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