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기시다, 또 정상회담 제안"...실현 가능성 '글쎄' / YTN

  • 6개월 전
北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다는 의향 전해와"
"北 주권 존중한다면 日에 안보 위협 안 될 것"
기시다, 北 담화 질문에 "해당 보도 알지 못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대북 공조에 균열을 내고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보이는데, 사실상 북핵과 납북자 문제는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밝혀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일본 기시다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밝혔던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또다시 북·일 정상회담을 언급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기시다 총리가 가능한 빠른 시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최근에도 전해왔다며 북·일 간 물밑접촉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일본 측이 북한의 주권적 권리 행사에 간섭하려 하고 더는 해결할 것도 없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연연한다면 정상회담은 '인기끌기용'에 그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정치적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이 북한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 다시 말해 핵 보유를 존중한다면 북한의 자위력 강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에 안보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해당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정상회담은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일북 관계, 납치 문제 등 제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제 직할 레벨에서 북한에 대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왔다는 것이….]

북한의 이번 담화는 외교적 고립 속에 일본을 약한 고리로 삼아 한미일 대북 공조에 균열을 내면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내 정치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기시다 정권 역시 외교적 성과가 필요해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핵·미사일과 납북자 문제를 거론치 말라는 북한의 전제조건을 일본 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회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외교부는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한미일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6·25 전쟁 때 서울에 처음으로 진입한 탱크 부대를 시찰한 사실을 공개하며 ...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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