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제히 지방행…막말 등 공천 잡음 지속

  • 3개월 전
여야, 일제히 지방행…막말 등 공천 잡음 지속

[앵커]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대표 오늘은 공히 지방으로 향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경남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북을 찾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부산·경남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를 찾았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현역인 부산 북갑, 사하구, 경남 김해을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 겁니다.

이 낙동강 벨트,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영향으로 민주당 지지층도 두터워 국민의힘에게는 만만치 않은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앞서 국민의힘은 낙동강 벨트에 서병수, 조해진 의원 등 당 중진을 배치하며 지역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충남에 이어 오늘은 대전과 세종, 충북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 지역을 다니면서 매일 같이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대전에서 "R&D 예산은 대전에게 민생"이라며 "이 정권이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내일을 파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후에 방문할 충북 청주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을 만나고, 합동분향소에 참배하며 정부의 실정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앵커]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는데요.

후보 설화부터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 선발까지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에 공천된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정 전 의원이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지만, 당사자들은 사과받은 일이 없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를 확인하겠다는 건데요.

사실관계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정 전 의원의 공천 문제도 재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될 경우 제3의 인물 공천이 원칙이라면서도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를 두고 시민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시민사회가 추천한 전지예, 정영이 후보가 이념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데 이어, 병역 기피를 이유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서류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시민사회가 강력 반발한 겁니다.

시민사회는 전지예, 정영이 후보 후임으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과 이주희 변호사를 다시 추천했는데요.

임 전 소장 건에 대해서도 긴급 전원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도 겹악재에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도태우 후보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논란과 조수연 후보의 일제 옹호 발언 논란 등 총선 후보들의 설화가 연달아 터져 나온 건데요.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출국도 민주당의 '정권심판론' 부각과 맞물리며 악재로 작용하는 양상입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부른 의사 정원 확대,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누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오늘 오후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어제 면접을 진행한 국민추천제 최종 후보 5명을 선정하기 위한 회의도 진행됩니다.

공관위는 앞서 언급한 도태우, 조수연 후보와 '돈봉투 수수' 논란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 공천 후보와 관련된 의혹도 함께 논의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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