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호남·이재명 영남으로…공천 막바지 잡음 계속

  • 2개월 전
한동훈 호남·이재명 영남으로…공천 막바지 잡음 계속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 텃밭인 호남을 찾았습니다.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들의 막말 논란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순천과 광주, 전주를 찾습니다.

광주에선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를 찾는데요.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이 취소된 직후인 만큼, 관련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공천 막바지, 국민의힘은 후보자들 막말과 비위 논란으로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도태우 후보와 함께,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후보 공천 취소를 결정했는데요.

정 후보는 의혹을 정치공작이라 규정하며, 반려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당은 '난교' '동물병원 폭파' 등 SNS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지켜보고 있다며 "후보의 태도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 밝혔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조금 전 "10여년 전 치기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긴 것"이라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밝혔습니다.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도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민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원희룡 공동 선대위원장은 오늘 "여당 지지자 중에서도 걱정하는 분들을 꽤 접한다"며 당정이 신중히 검토해달라 밝혔습니다.

지도부는 문제가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단순히 고발됐다는 사실이 임명하지 않을 사유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출국금지 사실 등이 유출되고 있다"며, "공수처가 수사 기밀을 흘리고 있다면 선거 개입"이라 주장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영남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에선 정봉주 후보의 공천이 철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 공천이 관심인데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울산과 부산을 찾았습니다.

지역 전통시장을 차례로 찾아 민생위기를 내세우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도 연일 시끄럽습니다.

어젯밤 'DMZ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서울 강북을 정봉주 전 의원 공천을 취소했는데요.

지도부는 이 지역을 전략공천할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과의 결선에서 진 박용진 의원도 전략공천 후보에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 내부 의견은 갈리는데요.

지도부 주류에선 박 의원을 아예 배제하려는 기류가 강합니다.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차점자가 승계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이에 따라 박 의원 대신 한민수 대변인과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조상호 변호사 등 친명 인사들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공천 파동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중도층 표심을 위해 대표적인 비명인 박 의원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박 의원을 전략공천 후보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재심을 신청해 진행 중인 만큼 경선은 끝난 게 아니"라고 전략지 선정 기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내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정치시민회의 측은 앞서 컷오프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오늘 다시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이들은 "임 후보에게 어떤 결격사유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만장일치로 재추천을 의결했다 밝혔는데요.

여기에 더해 조금 전, '병역 기피'를 사유로 한 민주당의 부적격 결정에 항의하며 10명 전원이 사임하겠다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 안산갑에 출마하는 양문석 후보는 과거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한 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관련 기자들 질문에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며 '동문서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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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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