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ㆍ번복에 명단 재작성도…잡음 속 공천 마무리

  • 4년 전
불복ㆍ번복에 명단 재작성도…잡음 속 공천 마무리

[앵커]

여야의 지역구, 비례대표 공천 작업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결정 불복과 전례 없는 번복 사태, 공천 명단 재작성, 무소속 출마 등 숱한 잡음과 오점을 남겼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21대 총선의 사실상 마지막 지역구 공천장은 민경욱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에게 돌아갔습니다.

각각 통합당의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장을 거머쥐었습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를 끝으로 사실상 해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공천을 마무리 한 민주당에 이어 통합당도 공천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뒷맛'이 개운치만은 않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공천 불복시 영구제명' 엄포에도 4선의 오제세 의원과 3선의 민병두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유승희 의원은 재경선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합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중진급뿐 아니라 곽대훈, 정태옥 의원 등이 텃밭인 영남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라 '집안 싸움'이 불가피 합니다.

비례대표를 둘러싼 후폭풍도 여야의 고민거리입니다.

민주당은 일부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에 더해 '친문·친조국'을 부르짖는 열린민주당 창당으로 표심 분열을 우려하고 있고, 이른바 '한선교의 난'을 겪으며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래한국당에서는 비례 확정 하루만에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이 '후순위 배치'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벌써 이탈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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