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이강인 발탁…손흥민과 태국전 호흡

  • 3개월 전
황선홍호, 이강인 발탁…손흥민과 태국전 호흡

[앵커]

다음 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대표팀 내분'을 일으켜 논란이 된 이강인 선수가 다시 발탁된 가운데 K리그 득점왕 출신의 주민규 선수가 태극마크 한을 풀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선수단 내분까지.

난파선이 된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황선홍 임시감독은 '선수단 내분' 중심에 선 이강인을 선택했습니다.

이강인은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충돌하며 하극상 논란을 빚었고, 공개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발탁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셌습니다.

황 감독은 소집에 앞서 두 선수의 의견을 모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축구 팬 여러분들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하고,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

황 감독은 이번에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을 경우, 이는 상황을 미뤄두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갈등은 운동장 안에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비단 두 선수의 문제가 아닌, 팀 전체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태국 2연전을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기대하고요.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오는 18일 소집돼 발을 맞춘 뒤 21일과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출격합니다.

한편 K리그 득점왕을 2차례 차지하고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울산의 주민규는 역대 최고령으로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습니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고,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의 이명재와 광주의 정호연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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