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유동규 계양을 출마…흔들리는 빅텐트

  • 4개월 전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키워드 볼까요.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얼굴 보이는데요. 어디에 출마한다는 건가요?

인천 계양을 출마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죠.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이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

"이재명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오늘, 채널A 통화)]
"이재명은 정치하면 안 됩니다.제가 나가는 게 이상하다면 이재명이 나가는 건 훨씬 더 이상합니다.말이 안 되고요."

Q.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는 일종의 자객출마인데, 이 대표 측 반응은 어떤가요?

친명 핵심 관계자는 "출마의 자유가 있으니 누가 말리겠냐"며 "말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Q. 유 전 본부장, 출마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유 전 본부장과 직접 통화해서 물어봤는데요.

일단 제3지대 정당과 입당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입당 여부 등이 확정된 건 아니라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이르면 설 연휴 전 늦어도 연휴 직후에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제3지대라면 개혁신당이나 개혁미래당 입당 가능성도 있을까요?

그렇진 않다고 합니다.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에 물어봤더니 두 당 모두 "논의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접촉한 적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Q.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죠. 흔들리는 빅텐트. 제3지대 빅텐트 얘기죠?.

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최근 개혁미래당을 향해 날 선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죠.

대구를 방문한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총리와 가까운 인사 중에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가지고 그다지 통합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여러가지 발언들을 해왔고. 굉장히 윤핵관들이 하던 행동과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 대표가 연일 통합 행보에 선을 긋자 이낙연 전 대표 측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죠.

[신경민 /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 (그제, YTN 라디오 '이슈&피플')]
"이준석 대표가 가끔 이렇게 속에 불지르는 소리를 해요. 그런 걸 취미생활 내지는 일상생활화돼 있는 분이라 보고요."

양측의 감정이 상당히 상한 듯한 모습입니다.

Q.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고요?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합당 가능성이 90%"라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그 말을 부인한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그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합당 가능성 90% 이상은) 허은아 의원님의 생각일 뿐이고 그거는. 회의를 통해서 그렇게 함께하지 못한다고 했기 때문에."

허 최고위원은 어제 다른 인터뷰에서 "자강파와 통합파가 내부 토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Q. 개혁미래당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고요?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와 원칙과 상식 3인방의 '미래대연합'의 합당이 어려울 수도수도 있다는 소식이 오늘 오후에 전해졌습니다.

원래대로면 내일 오후 국회에서 양측이 모여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었는데요.

새로운미래 측에 물어보니 "오후에 회복 노력을 해봤지만 봉합이 어려울 수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Q. 두 당의 합당은 당연한 수순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문제가 불거졌나요?

새로운 미래 쪽에 문제가 뭐냐고 물으니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에 대한 불만도 있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도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앞세운 새로운미래는 내일 단독으로라도 중앙당 창당대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미래대연합 측은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세 의원이 긴급 회동했는데요.

갈등을 봉합해보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합니다.

[김종민 /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위원장]
"(개혁미래당) 창당대회는 진행할 거예요. 실무적인 건 조금 더 조율한다고 하니까…."

각 정치 세력이 자신들의 입장에 따라 합칠 수도, 나뉠 수도 있죠.

하지만 그 기준이 각 세력의 정치적 이득보다는 국민을 위한 가치가 우선돼야겠습니다.

(국민우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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