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휴가' 합친 워케이션 확산...제대로 정착되려면? / YTN

  • 7개월 전
'워케이션'이란 말 들어보셨는지요?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말하는데 정부가 올해 '워케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은데요.

김정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최준호 씨는 지난해 회사에 워케이션을 신청해 인천 영종도에서 이틀을 보냈습니다.

낯선 곳에서 일하고, 남는 시간은 자신만을 위해 써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최준호 / 대상홀딩스 경영기획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과장 : 업무 특성상 트렌드도 많이 쫓게 되고 자극도 많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낯선 곳에서 많은 자극을 받으며 업무에 집중할 기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오정영 씨는 진급 기념으로 회사가 워케이션을 쓰도록 해 제주도에서 나흘을 보냈습니다.

[오정영 / HD현대중공업 선임 엔지니어 : 캐드 작업 그런 건 혼자 작업하는 게 많잖아요. 그런 걸 혼자 바다 보면서 힐링하면서 작업하니 능률도 올랐던 것 같고…]

지난해부터 기업들이 도입 중인 워케이션은 우리나라에서 휴가의 의미보다 일 쪽에 더 방점이 찍혀 새로운 근로 문화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은 사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확산된 혼합형 근무 형태인데 재택 근무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일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지만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경험과 영감을 얻고 일에 대한 몰입감이 생겨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생산직, 서비스 직군 등 제도 사용이 힘든 직군이 있다는 점입니다.

[최대영 / 대상홀딩스 경영기획실 기업문화팀장 : 생산 라인이나 물류, 영업 쪽 이런 직군들 같은 경우 실제로 이것을 활용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혼자 떠나 일을 한다는 점에서 육아 중인 맞벌이 가정 구성원의 경우엔 걸림돌로 작용하고 휴가도 연계해 쓸 수 있게 할 탄력적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장의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신동훈 /'더 휴일'(워케이션 스타트업) 대표 : 워케이션이 더 필요한 어촌마을이나 농촌마을의 숙박 시설들은 조금 불편한 요소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해 특히 인구 소멸지역의 생활 인구를... (중략)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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