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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의 속도는 매번 표출되는데, 다른 종목은 어떨까요?

지난달 개막한 핸드볼 H리그에서도 선수들의 슛 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했는데, 시속 100km가 넘는 '캐논 슛'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농구처럼 격렬한 몸싸움을 하면서 배구의 스파이크처럼 시원한 슛이 매력인 핸드볼.

핸드볼에서 선수들이 던지는 슛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

지난달 개막한 H리그에서 경기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선수들의 슛 속도를 모두 측정했습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슛이 가끔 찍혔는데 시속 105km의 이 슛을 던진 SK호크스의 하태현이 초대 캐논 슈터에 뽑혔습니다.

[하태현 / SK호크스 : 웨이트(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먹는 것도 잘 먹고, 상대방 골키퍼가 저희 코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뺏으려고 강하게던지기도 하고요…]

남자 핸드볼의 대표 얼굴인 인천도시공사의 정수영이 가볍게 스텝을 밟고 던진 롱슛은 104km로 2위를 기록했고,

속임 동작에 이어 180도를 돌아 던진 두산 김연빈의 슛과 골키퍼를 꼼짝 못 하게 만든 하남시청 박광순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속도가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의 세계.

모든 종목 가운데 가장 빠르다는 배드민턴 스매싱은 지난 4월 시속 565km라는 경이적인 기록이 나왔고, 프로야구 신인왕 문동주는 지난 4월 KBO리그 최초로 시속 160km를 넘겨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핸드볼 H리그의 간판 골잡이들도 팀 성적과 팬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뜨거운 속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그래픽 : 지경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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