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요즘 SNS 등을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파는 라이브 커머스가 많아졌죠.

구매하면 사은품 주겠다, 포인트 주겠다, 유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막상 사면 '사은품이 떨어졌다' '포인트 나중에 주겠다'며 뭉개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오직 방송 중에만 드리는 혜택이기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은 이왕 오신 거"

유산균 제품을 홍보하며 혜택 제공을 약속하는 라이브 방송,

[현장음]
"엄청난 라이브 혜택들이 열려있기 때문에"

건강보조식품 판매 방송 중에는 사은품 등 제공을 약속하기도 합니다.

[곽종민 / 서울 구로구]
"혹해서 구매한 적도 있긴 합니다. 막상 구매하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품질, 마음이 안 드는 부분이 있어서 후회한 적도…"

서울시가 소비자단체와 두 달간 모니터링을 했는데 224개 방송 중 43개가 과장, 허위 광고 등 법률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약속했던 사은품을 받으려 하자 다 떨어졌다거나 포인트 지급을 미룬 방송들도 있었습니다.

[정윤선 / 미래소비자행동]
"사은품이나 포인트를 기한 없이 지연하는 경우가 있었고 증정하기로 한 제품이 세트 제품이라면 낱개만 일부 증정하는 식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근거없이 최고, 최대, 유일하다는 표현을 쓰고 일반 식품인데 치료,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라이브커머스 방송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꾸준히 먹고 났더니 더부룩함이 없어지고 삶의 질이 바뀌었어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라이브커머스 민원은 2020년 15건에서 올해 182건으로 1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허위 과장광고 식품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사은품 지급 등 소비자 유인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넘겨 행정조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김근목
영상편집: 이은원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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