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동소득 43세 정점…61세부터 적자 전환

  • 7개월 전
한국인 노동소득 43세 정점…61세부터 적자 전환

[앵커]

노후 준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우리 국민은 43세 때 가장 많이 벌고, 61세에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세 시대, 흑자 인생은 34년에 불과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출생과 동시에 시작되는 소비.

국민 1인당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이자 적자가 가장 큰 시기는 17세 때입니다.

버는 돈 없이 교육비 지출이 많아 3,527만 원 적자입니다.

27세에 비로소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로 진입합니다.

청년들이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시기입니다.

인생 최대 흑자 시기는 43세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소득 3,906만원. 소비를 빼고 1,792만원이 남습니다.

그러다 61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으로 전환합니다.

은퇴 영향에 더해 노인층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보면 적자로 시작해 적자로 마무리하는 인생에서 흑자 기간은 34년에 불과합니다.

다만, 적자 재진입 연령이 2010년 56세, 2015년 58세 등으로 점차 늦춰지고 있습니다.

"은퇴 연령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고, 노인 일자리가 증가하고 노년층에서 일을 많이 하다보니까 적자 진입 연령이 늦춰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전체 국민의 생애주기 적자는 1년 만에 11.6% 증가한 108조8천억원입니다.

유년층 공공 교육과 노년층 보건 의료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노동 소득보다 더 크게 늘어난 탓입니다.

흑자 구간의 노동 연령층이 낸 세금과 부담금을 유년층과 노년층에 분배해 적자를 충당하는 상황에서 생산 연령 인구 감소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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