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측에 보낸 뭉칫돈…남현희 통장으로 갔나

  • 6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안진용 기자님. 이 이슈 쭉 쫓아오셨는데. 저 녹음 파일은 처음 들어보셨죠, 녹취? (처음 들었습니다.) 저것 듣고 가장 먼저 무슨 생각부터 드셨어요?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일단 남현희 씨가 지금 전청조가 하려고 했던 펜싱 아카데미 사업에 굉장히 깊게 개입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고요. 다만 전제해 둘 것은 저 시기에 남현희 씨가 전청조가 정말로 사기를 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이것이 중요한데. 현재까지 남현희 씨는 이것을 부인하고 있죠. 그런데 이 상황을 놓고 보면 전형적인 수법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지금 함께하려는 사람은 돈이 많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이제 유혹을 하죠. 그리고 두 번째. 그리고 너한테 큰돈을 주겠다. 원래는 월 500만 원 정도 받았었는데 1500만 원을 주겠다. 그런데 이 1500만 원, 전청조가 경호원들한테 월급을 줬다는 금액과 똑같이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저 이야기 자체가 전청조 이야기를 남현희 씨가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고요.

세 번째는 이것입니다. 비밀유지와 보안을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거든요. 내가 너한테 굉장히 좋은 조건을 주는 데 다만 이것은 다른 곳에 말하지 마. 너만 알고 있어야 해. 그렇게 사람들이 믿고 투자를 하거나 무언가를 함께 했다가 그렇게 말려드는 경우가 몇 번 있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시기에 이것이 지난 2월입니다. 그때만 해도 전청조와 남현희 씨가 만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청조가 재벌 3세를 사칭하는지, 사기를 치려는 의도가 있는지 남현희 씨가 확실히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현희 씨가 주변에 있는 펜싱 코치들에게 적극적으로 자기 사업에 넘어올 것을, 함께할 것을 권한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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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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