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까지 가세…격변하는 중고차 시장

  • 8개월 전
현대차·기아까지 가세…격변하는 중고차 시장

[앵커]

현대차와 기아 등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허위 매물 등 악명이 높았던 중고차 시장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기존 중소업체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에 문을 연 현대차의 중고차 전용 상품화 센터입니다.

축구장 4개가 넘는 규모로 연간 1만5,000대의 중고차가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는 약 270여개 검사를 거친 출고기간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내의 차량을 오는 24일부터 온라인으로 판매합니다.

"편리하고 생생한 온라인 구매 경험, 책임 환불, 추가 보증, 멤버십 혜택, 중고차 관련 통합 정보 포털 서비스 구축 등 신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벤츠와 BMW 등은 이미 인증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고, 기아도 25일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신차 대여 사업을 하던 롯데렌탈도 중고차 대여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속속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고차 시장이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인데, 지난해 중고차 판매량은 252만 8,000대. 신차 시장의 약 1.5배 규모입니다.

중소업체가 주도하던 중고차 시장이 대기업의 가세로 격변기를 맞은건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신차와 중고차 리사이클링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고 허위 미끼 매물을 해소할 수 있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 진출이기 때문에 얼마만큼 상생으로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기업 인증중고차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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