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잇이슈] 한동훈, '김여사 문자' 무시 논란…특검법 처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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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나잇이슈] 한동훈, '김여사 문자' 무시 논란…특검법 처리 후폭풍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은 이를 두고 집중 공세에 나섰고요.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로 강 대 강 대치 속에 정국이 차갑게 얼어붙으며 오늘로 예정된 개원식이 연기됐습니다.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국회 상황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동훈 후보가 총선 전 비대위원장 시절 '명품 가방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받고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내용 어떻게 보세요? 한 후보는 왜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한동훈 후보는 문자를 받은 것은 부인하지 않고 있지만 구체적인 문자 내용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지금, 이 시점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원 후보는 답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예의가 아니'라고 했고 나 후보는 '경험 부족에 따른 오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신뢰가 없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제히 한동훈 후보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며 비판에 나섰는데요?

일각에선 친윤계 세력에서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문자 내용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배신의 정치'와 총선 참패 책임론, 그리고 오늘 문자 무시 논란까지, 한동훈 대세론에 영향을 미칠까요?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가 84만명대로 확정됐습니다. 역대 최대인데요. 권역별 선거인단은 영남권이 약 40%로 가장 많고, 수도권이 37%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 비율이 8대 2로 반영됩니다. 80%에 달하는 영남과 수도권 당심, 어떻게 나타날 것으로 보십니까?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산되면서 여야가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처리를 두고 '막가파식 폭주'라고 비판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특검법 통과를 막지 못하자 국회 개원식을 파투 냈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여야 대치 상황 출구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은 오늘 정부로 이송됐습니다. 이제 윤 대통령이 15일 내로 재의요구 여부를 결정할 텐데요.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을 고려하면 19일 이전에 최대한 재표결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입니다. 재표결에는 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108석인 여당에서 8석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법안이 최종 가결됩니다. 여당의 이탈표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해병대원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을 두고 당내에서 탈당하거나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원내 지도부는 안 의원 징계 요구에 조심스러운 입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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