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풍선' 공방에 일본 가세…"과거 미확인물체 중국 것"

  • 작년
'정찰풍선' 공방에 일본 가세…"과거 미확인물체 중국 것"

[앵커]

미국과 중국 간 '정찰풍선' 공방에 일본도 가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과거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미확인 비행물체가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었다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도쿄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과거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미확인 비행물체를 중국의 무인 정찰용 풍선으로 보고, 중국에 사실 확인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과거 우리 영공에서 확인된 풍선 모양의 비행물체를 추가 분석한 결과, 중국이 날린 무인 정찰용 풍선으로 유력히 추정됩니다."

마쓰노 장관은 외국 정찰 기구의 영공 침범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감시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2019년 이후 매년 이런 비행물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일본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미국을 따라 문제를 부추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일본 정부는 영공을 침범한 타국 비행체에 대한 무기 사용 요건을 완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방위성 관계자는 집권 자민당 회의에서 타국 비행체가 영공을 침입했을 때 정당방위나 긴급피난 시에만 허용되는 무기 사용요건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유인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대응에 치중했으나, 군사 분야에서 무인기 활용이 활발해지는 상황도 고려해 관련 방침을 개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정찰풍선 #중국 #일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