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정 소통 강화하라”…김기현 재신임 이유는?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이것이 사실 ‘도로 친윤 아니냐.’ 인적 개편. 혹은 ‘도로 영남당 아니냐.’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이런 결정을 국민의힘에서 내린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실과 김기현 대표의 진짜 속내부터 먼저 분석을 해봐야 비판을 하려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김근식 교수님. 대략적으로 비대위원장, 비대위로 전환해 봤자 별로 실익이 없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는 김기현 대표대로. 용산 대통령실, 윤 대통령 생각도 재신임. 이 안에서 혁신을 하는 것이 차분한 변화다. 이렇게 판단한 이유. 그러니까 국민의힘 소속이시니까, 유일하게. 국민들에게 어떤 이유로 이렇게 했는지 납득을 시켜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러니까 당의 입장에서 당내 분위기를 그렇게 조금 정리를 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 상황에 대해서 대통령실이나 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볼 때 오히려 잘못된 왜곡이고요. 지금 이번 상황에 대해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해서 대통령도 보고를 받고 충격을 많이 받고 많은 것을 돌아보고 있고요. 이 상황에서 이후에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어떻게 사람이 교체된다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나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번에 참패의 원인 중의 하나가 대통령이 너무 독주한다, 오만하다 이런 민심의 죽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난번에 이준석 전 대표 ‘체리 따봉’ 이후에 이 당대표의 징계 사건. 그리고 전당대회 때 이른바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를 세워준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민주당의 정치 공세가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그러니까 보궐선거 졌으니까 대통령이 또 비대위로 간다? 김기현 대표 쫓아낸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정확한 진실은 용산이나 대통령에서 이번에 선거 이후에 용산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선적인 원칙이고. 다만 당내에서 대통령실의 어떤 개입이 없는 상황에서 당내에 있는 현역 의원들이 저렇게 정리를 한 것인데. 저는 이 부분에 조금 아쉬움이 있는 것이 일요일에 현역 의원들이 4시간 넘게 현역들이 의원총회를 했다고 합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우리 당의 현역 의원들 대부분 생각해 보십시오. 3년 반 전에 2020년에 21대 총선에서 그 엄청난 쓰나미의, 민심의 쓰나미가 불었을 때 살아남으신 분들입니다. 영남에 있는 분들이거나 경기도 외곽이거나 서울의 따뜻한 양지에서 당선된 분들이에요.

이분들은 어떤 경우에도 공천을 받으면 대부분 안정권으로 당선이 되는 분들이에요. 그럼 이분들 생각은 당이 어떻게 되어야 하고 수도권에서 어떻게 이겨야 하고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고민도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공천을 받으면 안정적인 자기들끼리 당선이 또 가능하다는 생각이 우선적일 수 있다는 것이죠. 저 같은 원외 당협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그런 따뜻한 곳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의원총회가 이뤄지기 때문에 당내 전반적인 기류가 그냥 재신임해서 또 우리가 수습해서 가자. 이렇게 좀 정리되는 것 같아서 저로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실 인식이 조금 아쉽다, 지금 상황이 더 심각한데. 이 말씀 하시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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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