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나도 맛나요"…고물가에 B급 농산물 관심

  • 10개월 전
"못나도 맛나요"…고물가에 B급 농산물 관심

[앵커]

요즘 과일이나 채소를 사러 마트나 시장에 가면 크게 오른 가격에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런 고물가 시대에 겉모습은 조금 흠이 있지만 맛과 영양에는 큰 차이가 없은 B급 농산물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 보면 티가 안나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은 못난 과일들이 대형마트 매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모양과 크기가 상품성 기준에 다소 못 미치거나 흠이 있는 이른바 B급 농산물입니다.

사과와 배는 올해 폭염과 폭우, 태풍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일 중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면서 금값이란 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

하지만 상생 차원에서 판매되는 이 과일들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모양이 예쁘지도 않고 이렇게 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과와 똑같이 당도 검수를 받는 만큼 맛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고물가에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지금 가격대가 부담스러우니깐 최대한 할인하는 걸로 살려고…모양은 별로 안중요한 것 같아요. 뭐 품질 좋고 저렴하고…"

대형마트들은 사과와 배 등을 중심으로 겉모습만 흠이 있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김장철을 앞두고 대파, 양파, 고추 등 김장재료를 선보인 곳도 있습니다.

"고객분들께는 저렴한 가격의 상품으로 제공하고, 농가에게는 수익 보전을 제공하면서 상생 농산물 판매를 통해 양쪽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형는 조금 못나도 맛과 가격은 착한 B급 과일들이 고물가 시대를 맞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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