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 긴장감 고조…태풍 특보 점차 확대

전남 남해안 긴장감 고조…태풍 특보 점차 확대

[앵커]

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전남 남해안 지역의 긴장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태풍주의보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여수에는 아침부터 쏟아지던 빗줄기가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은 서서히 강해지고 있는 게 느껴지고 있고, 해변의 파도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어선들이 빼곡하게 정박해 있는데요,

태풍을 피해 피항한 어선들로, 밧줄로 선박과 선박을 단단하게 고정해뒀습니다.

현재 전남 항·포구에는 2만 7,000여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습니다.

전남 연안을 오가는 여객선 53개 항로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여수를 포함해 고흥, 완도 등 전남 10개 시군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다른 지역에는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차츰 태풍 특보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남 남해안은 내일 아침부터 정오 사이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비바람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최고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시간당 최고 60㎜의 물벼락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바람도 강력한데요,

전남 남해안에서는 초속 40m의 매우 강력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여수 간여암에서 최대순간풍속 초속 26.5m의 강풍도 관측됐습니다.

전남도 등 지자체들은 비상대응체제에 돌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현장을 점검하고, 또 점검했습니다.

전남에는 지난 장마에 이미 7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걱정도, 긴장감도 더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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