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살아있는 전설...잊혀져 가는 갑종장교 / YTN

  • 작년
전쟁 발발 수 후보생 신분으로 참전하기도
참전 장교 가운데 갑종장교 출신 비율 32%
베트남전 당시 갑종장교 비율 66%…전장 주축
육군 3사관학교 등장 등으로 1969년 제도 폐지


6·25 전쟁 초기 계급도 군번도 없는 후보생 신분으로도 참전했던 갑종장교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활약은 눈부셨지만, 갑종장교 양성제도가 폐지되면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도 잊혀져 갔는데요,

최근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25 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1월.

6개월의 훈련을 거쳐 장교로 임관시키는 갑종장교 제도가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군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는데,

얼마 뒤 전쟁이 발발하면서 계급도 군번도 없는 후보생 신분으로 전선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참전 장교 가운데 갑종장교 비율은 만550명으로 전체 장교의 32%를 차지했습니다.

[류재식 옹 / 당시 6사단 2연대 소대장 : (백병전이 붙어서)같이 쏘고 거기도 맞고 저도 맞았습니다. 그 실탄이 지금 제 몸속에 그대로 들어서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는 소대장과 중대장 가운데 갑종장교 출신이 66%에 이를 정도로 전장에서 주축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육군3사관학교 등이 등장하면서 1969년 갑종장교제도가 폐지됐고, 이들의 눈부신 활약도 차츰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백발 노장, 초기 갑종장교 출신 예비역들이 다시 군부대를 방문하는 자리.

세월은 지났지만, 과거를 회상하며 부대 곳곳을 둘러본 뒤,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후배 장병들을 격려하는 노병들의 기개는 여전했습니다.

육군은 잊혀져 가는 갑종장교의 헌신과 활약을 재조명하고 국군의 살아있는 역사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제공 : 육군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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