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여의도로…BTS 10주년 페스타 ‘보랏빛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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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보다 팬심이 더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주말인 오늘 서울이 들썩였습니다.

여의도와 잠실에 수십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집회나 시위가 아니라 스타를 보기 위해섭니다.

지금 이 시각 여의도에선 BTS 10주년 페스타가, 잠실에선 팝스타 내한 공연과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야구 빅매치, 팬미팅 같은 대규모 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선 기자, 여의도가 온통 보랏빛이라면서요?

[기자]
네, 이곳은 전세계에서 모인 '아미 천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름 넘게 이어진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 오늘 그 마지막 날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멤버 RM이 직접 찾아 와 그 열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한낮 더위에도 한강 잔디밭 위는 '아미'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히잡을 쓴 아미부터 남녀노소, 여기서만큼은 보라색으로 일심동체입니다.
 
보라색 복장에 응원 피켓은 기본.

대형 스크린에서 노래가 나올 때마다 따라부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만을 위해 바다 건너 온 아미들.

[클로이 / 프랑스]
"프랑스에서 BTS 보러 왔어요.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해요."

[메구미 도모미 / 일본]
"BTS 페스타 때문에 그제(15일) 왔어요. 너무 좋아요."

자리를 맡기 위해 새벽 기상은 기본입니다.

[고유하 / 경기 남양주시]
"7시 반에 왔고요. 솔직히 지금 시험기간인데 왔습니다. 내가 5년 동안 사랑했지만 더 사랑할게."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대기줄.

한강 곳곳에 마련된 BTS 완전체 사진과 앨범 등 10년 간의 기록들을 보기 위한 줄입니다. 

70대 아미도 10주년을 함께 합니다.

[안명희 / 경기 김포시]
"내평생 지금이 제일 행복하고. 지민이 파이팅 너 볼 때까지 난 산다"

오후 5시, 멤버 RM이 등장하자 한강이 다시 한 번 떠들썩합니다.

전세계에서 찾아 준 팬들을 위한 이벤트입니다.

잠시 뒤 8시 반부터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불꽃쇼'가 예정돼 있는데요.

멤버 정국의 내레이션과 BTS 노래와 함께 마지막 날 밤을 수놓게 됩니다.

한편 잠실 일대에서도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에, 아이돌 콘서트, 프로야구 경기까지 진행 중인데요.

14만 명 정도의 구름 인파가 몰리며 여름 날의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김래범
영상편집 조성빈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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