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지하철 노조가 종종 준법투쟁을 할 때마다 운행이 지연되곤 하죠.

내일부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도 이런 '준법 투쟁'을 벌인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 무더기 지연이나 결항도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내일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합니다.

합법적인 선에서 운항 시간을 지연시키는 건데, 2005년 파업 이후 18년 만의 쟁의 행위입니다.

유사시 다른 조종사가 투입되는 '스탠바이'와 휴무일 지원 근무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항공편이 결항될 수 있습니다.

또 조종사들은 비행 준비로 규정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는데, 이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종사 노조는 항공기 이착륙이 1시간 30분가량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천완석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사무국장]
"비행 스케줄의 취소나 지연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요. 회사가 전향적인 태도를 가지고 협상장에 나오지 않는다면 쟁의행위 수위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은 2.5%, 노조는 10%를 주장하며 맞서는 상황.

조종사 노조 가입률이 77%에 달하는 만큼 대부분 항공편이 지연돼 여행객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정호 / 경기 화성시]
"출장으로 공항에 올 때 3시간 전에 오는데 2시간 정도 더 딜레이가 되면 아무래도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고, 나라 도착해서도 다음 일정에 지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안세준 / 경기 성남시]
"할머니나 할아버지랑 여행을 하면 오래 기다리는 데 불편함도 있고 하시니까."

아시아나항공 측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행객들은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오는 항공기 지연 공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태균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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