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나 진짜 무섭거나…봄에 만나는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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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나 진짜 무섭거나…봄에 만나는 공포영화

[앵커]

포근한 봄이지만 극장가엔 서늘한 공포영화가 줄줄이 개봉합니다.

지하철 귀신같은 일상적 소재를 사용하거나 드라큘라 백작 이야기를 비틀었는데요.

다양한 색깔의 공포물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옥수역에서 비틀거리는 여성을 목격한 남자. 이를 비웃으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귀신과 마주치고 지하철 선로로 떨어집니다.

2011년 인기를 모은 웹툰 '옥수역 귀신'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일본 공포영화의 전설인 '링'의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에 참여했습니다.

지하철이라는 일상적 공간에 귀신이 나온다는 설정안에 조명을 거의 쓰지 않고,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해 공포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옥수역 귀신 웹툰을 보신 분들이라면 숨 죽이고 보다가 한번쯤 핸드폰을 떨어뜨린 경험이있다고 생각이 드비낟. 신선했던 웹툰의 감정처럼, '옥수역 귀신'도 결이 다른 공포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정통 공포영화 주인공 드라큘라를 비틀어 본 '렌필드'도 개봉합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드라큘라로 변신한 가운데, 살점이 뜯기고 피가 튀기면서도 코믹한 설정을 더했습니다.

지난 2000년 수입불가 판정을 받았던 일본 공포영화 '오디션'이 국내 관객들과 만납니다.

아내와 사별한 주인공이 오디션을 열어 재혼 상대를 찾으려다 이상한 일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일본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이한 상상력과 소름끼치는 공포를 선보입니다.

학교폭력에 스릴러를 버무린 스페인 영화 '피기'도 개봉합니다.

과체중으로 놀림 받던 주인공이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가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해외 평단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옥수역귀신 #렌필드 #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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