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우리나라에 입항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출항하며 한미일 훈련도 진행할 계획인데, 이르면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승조원 5천여 명을 싣고 이지스 구축함인 웨인 E.메이어함, 디케이터함과 함께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니미츠함의 방한은 10년 만이지만,

미 해군 항공모함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데, 길이 333m, 폭 77m의 축구장 3배 넓이인 비행갑판에 항공기 70여 대를 싣고 있습니다.

영화 '탑건'에 등장하는 다목적 슈퍼호넷 전투 공격기가 대표적입니다.

또 다른 함재기인 호크아이 조기 경보기와 그라울러 전자 전기는 적의 방공망을 감시하거나 격파하는 전자 임무를 수행합니다.

입항 전 제주 남방 공해 상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친 미 제11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전술 핵탄두 추정 물체 공개와 연이은 핵 어뢰 폭발 시험 등 도발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 :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미 전략자산의 전개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합 해상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11항모강습단은 또, 부산을 떠나며 한미 양국 해군과 일본 해상 자위대가 참가하는 해상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 제11항모강습단장 : 일본 해상자위대와 훈련을 계속할 것이고, 한국과도 계속 훈련할 것입니다. 일정상 우리는 출항 후 한미일 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니미츠함은 이번 주말 이후 출항할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다음 주 초 한미일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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