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프로야구 FA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화가 심우준에 이어 투수 엄상백까지, 이틀 연속 kt 출신 FA를 영입했고,

kt는 두산 내야수 허경민을 40억 원에 데려와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kt 내야수 심우준을 데려온 한화가 다시 지갑을 크게 열었습니다.

역시 kt의 선발 자원인 엄상백에게 옵션을 포함해 78억 원을 주고 4년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마지막 가을야구가 2018년, 내년 신축 구장에서의 첫 시즌을 앞두고 재도약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엄상백은 올 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 4.88을 기록했습니다.

투수 왕국 kt에서 3년을 선발로는 뛰었는데, 리그 전체로 워낙 국내 선발이 부족하다 보니 몸값이 훌쩍 뛰었습니다.

[엄상백 / 한화 투수 : 내년 시즌부터 신축구장에서 하게 되는데 감회가 새롭고 한화이글스라는 팀이 더욱 더 높이 갈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팀 내 FA 2명을 모두 한화에 뺏긴 kt는 두산의 프렌차이즈 선수인 허경민을 데려왔습니다.

4년에 최대 40억.

허경민이 FA를 선언하지 않고 두산에 남았을 때 받게 될 기존 계약인 3년에 20억보다 좋은 조건입니다.

2012년부터 1군에서 뛴 허경민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에 통산 타율 0.293,

올해엔 0.309로 4년 만에 3할 타자로 복귀했습니다.

[허경민 / kt 내야수 : 한 팀에서 뛴 시간이 길어서 그 마음이 처음엔 정말 몰랐는데 정말 계속 관심을 가져주는 점에 대해서 이 정도면 내가 이 팀으로 가도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kt는 주전 3루수인 황재균을 1루로 돌리고 허경민에게 3루를 맡길 계획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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