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진보 핵심 지지층 이탈…계파별 엇갈린 진단

  • 작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요.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호남, 그리고 진보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를 두고 친명, 비명 계파 갈등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계파별로는 전혀 다른 진단을 내렸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3.2%포인트 하락하며 국민의힘과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전통적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9.2%포인트, 호남에서 5.0%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40대와 여성층의 지지율도 각각 5.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당 내홍에 따른 실망감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표결 이후 이른바 수박 색출, 반란 진압 등 당내 갈등 부각, 논란을 정리할 정치력 부재로 핵심 지지기반인 진보층, 호남, 40대에서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하락을 둘러싼 진단은 계파별로 엇갈렸습니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한 친명계 의원은 "이탈표 반란에 따른 실망감 때문"이라며 비명계에 탓을 돌렸지만, 비명계 호남 의원은 "지역구를 다녀보면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매일 평균 3895명이 입당을 하고 있다,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지지가 늘고 있다.

하지만 비명계는 지도부가 민심이 아닌 당심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대표 득표율인) 77.7%이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너무 그 숫자에 과신을 하고 오만했다고 그럴까요?"

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가 뒤로 물러서는 것이 당과 이 대표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사퇴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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