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이클론으로 역대 세번째 국가비상사태

  • 작년
뉴질랜드, 사이클론으로 역대 세번째 국가비상사태

[앵커]

뉴질랜드가 지난 12일부터 북섬을 강타한 사이클론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질랜드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2011년 지진과 코로나19에 이어 역대 세번째입니다.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뉴질랜드 북섬 북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퍼부으며 큰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수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도로는 폐쇄됐으며 일부 마을은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오클랜드 공항의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 항공편도 취소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확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겁니다. 최근 우리가 겪은 가장 극단적인 기상 현상입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질랜드 역사상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진도 6.3 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북섬 대부분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것은 뉴질랜드인의 삶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중대한 재난입니다."

비상사태는 북섬 최북단 노스랜드와 오클랜드, 와이카토, 베이 오브 플렌티, 혹스베이, 기즈번 등 북동부 6개 지역에 적용됩니다.

오클랜드 지역은 불과 2주 전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4명이 숨졌으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북동쪽으로 100㎞ 떨어진 곳에 있는 가브리엘은 남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남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박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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