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게 꼬인 한일관계…풀 수 있는 해법은?

  • 작년
복잡하게 꼬인 한일관계…풀 수 있는 해법은?


일본의 중앙학원대학에서 정치와 행정을 가르치고 있는 이헌모 교수 화상 연결해 강제징용 협의에 대한 일본 현지 분위기는 어떠한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풀기 위한 한일 양국의 협상이 설 연휴 이후 중요한 시험대에 놓여있습니다. 일단 한국 정부가 최종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다'며 일본 측에 사실상 공을 넘긴 상황인데요. 이에 대한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3일 국회 연설에서 한국과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며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표명했는데요. 이와 같은 한국 관련 언급이 과거에 비해 우호적으로 바뀐 거라고 봐도 될까요?

강제징용 문제만도 벅찬 데 최근 한일관계에 다른 악재들까지 더해졌습니다. 일본이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재신청했는데요. 이에 대한 일본 측의 의도는 뭐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더해, 일본이 올봄이나 여름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강제징용 협의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들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한 일본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결국 사도광산 재신청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우리 국민의 대일 여론을 악화시킨다면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위한 양국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선 강제징용 문제를 다른 사안과 분리해서 다룰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협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이뤄져 일본이 한국 측에서 넘긴 공에 대해 호응을 한다고 한다면 사과나 혹은 피고기업의 판결금 변기 기금 참여 등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까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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