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나 겨우 살아나왔어!” 핼러윈데이를 앞둔 29일 밤 10시 25분쯤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쪽 길가에 한 여성이 주저앉으며 이렇게 외쳤다. 뒤이어 “119에 전화 좀 걸어주세요”라고 울먹이며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각종 분장을 하고 거리를 활보하던 사람들은 이 목소리를 핼러윈데이의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했다.
인파로 뒤덮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한 건 순식간이었다. 여기저기서 "사람이 깔린 것 같아요" "저기 사고가 났다"와 같은 다급한 외침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였다.
곧바로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인력이 도착했지만 수많은 인파에 소란스러운 음악 소리가 뒤섞이면서 이들의 현장 진입을 어렵게 했다. 소방관이 연신 "나와달라"고 외쳤지만 좁은 골목 입구를 채운 사람들은 외침을 듣지 못하거나 길을 터주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밤 11시쯤 이 일대 통행이 통제되면서 참혹한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방인력들이 사상자들을 등에 메거나 이동 병상을 이용해 옮겼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나서 사상자 이송을 도왔다. 구조 인력은 사고 현장에서 옮겨진 사상자들의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지만, 사상자가 급격히 늘면서 "심폐소생술 가능하신 분 나와주세요!" "의사 있으면 나와주세요!"란 요청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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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병원에 갔는데 어떻게 해야 하...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3636?cloc=dailymotion
인파로 뒤덮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한 건 순식간이었다. 여기저기서 "사람이 깔린 것 같아요" "저기 사고가 났다"와 같은 다급한 외침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였다.
곧바로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인력이 도착했지만 수많은 인파에 소란스러운 음악 소리가 뒤섞이면서 이들의 현장 진입을 어렵게 했다. 소방관이 연신 "나와달라"고 외쳤지만 좁은 골목 입구를 채운 사람들은 외침을 듣지 못하거나 길을 터주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밤 11시쯤 이 일대 통행이 통제되면서 참혹한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방인력들이 사상자들을 등에 메거나 이동 병상을 이용해 옮겼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나서 사상자 이송을 도왔다. 구조 인력은 사고 현장에서 옮겨진 사상자들의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지만, 사상자가 급격히 늘면서 "심폐소생술 가능하신 분 나와주세요!" "의사 있으면 나와주세요!"란 요청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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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병원에 갔는데 어떻게 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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