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레고랜드 사태 일파만파…공사대금 못 받은 건설업계

  • 2년 전
[이슈+] 레고랜드 사태 일파만파…공사대금 못 받은 건설업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이어 건설업계에까지 불통이 틔면서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 진단해보겠습니다.

레고랜드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단 강원도가 레고랜드 관련 빚보증 의무 이행을 거부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는데요. 무엇이, 왜 문제였던 건가요?

우려스러운 건, 이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레고랜드 사태가 건설업계에까지 번지면서 중소건설사들의 줄도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금을 받지 못한 건설사들이 강원도청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만약 건설사가 준공 대가를 받지 못하면 하도급 업체까지 줄줄이 위기를 맞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실제 중소건설사들의 줄도산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만약 하도급 업체까지 위기를 맞는다면, 이건 곧 서민경제도 위협하는 일이 될 텐데요? 일단 강원도가 중도개발공사의 재산과 자금을 묶어 놓지는 않았다면서 최대한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실적으로 강원도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한 건가요?

걱정스러운 건 레고랜드 준공 대금을 받지 못한 건설사 뿐만 아니라 다른 건설사들 사이에서도 도미노 부도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겁니다. 채권시장 경색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단기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그야말로 도미노 위기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건설사에 대출 보증을 선 금융사들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부동산 PF 규모를 확 늘렸던 금융사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제2 저축은행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냔 말까지 등장했는데요. 그 이유가 뭔가요? 제2 저축은행 사태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결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전반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고, 자금 시장 경색 우려를 조기에 잠재우기 위해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에 3조 원의 추가 유동성 지원에도 나섰는데요. PF 사업장까지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또 최근엔 증권사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자 주요 증권사들이 채안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중소형 증권사를 살리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앞서 레고랜드발 후폭풍이 금융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자 정부에서 50조 플러스알파의 대책을 내놓기는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사채 시장 내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긴급 자금 수혈 결정에도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일부 기업은 채권 발행 시기를 늦추고 또 일부 공사들은 초우량채를 줄줄이 유찰하고 있는데요. 이런 관망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거라고 보십니까? 지금의 상황을 두고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초기와 비슷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선지 내년 말 고비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고물가와 환율 상승 압박에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레고랜드 사태로 기업들의 돈줄이 마르면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처해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한국은행은 11월에 기준금리 결정해야 되는데요. 그 결정 과정에서 지금의 사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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