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 안정 단언 어렵다…금융사도 역할해야"

"레고랜드 사태 안정 단언 어렵다…금융사도 역할해야"

[앵커]

자금 경색 해소를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갖은 대책을 내놨죠.

하지만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레고랜드 사태 이전으로 안정된다 단언하기 어렵다"며 상황이 만만찮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권도 문제 해결에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5대 금융그룹들이 자금 95조원을 풀기로 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만난 KB·신한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당국의 요청에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지원하기로 한 유동성 규모는 모두 95조원입니다.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에 73조원, 채권시장 및 증권시장 안정펀드에 12조원, 금융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에 10조원을 투입한다는 겁니다.

"저희들도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이나 은행채 발행 축소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서 단기시장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본시장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한은, 금융권의 공동 노력으로 시장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레고랜드 사태 이전으로 어느 정도 돌아갈 것이라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에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섣불리 이제 이제 안정이 돼서 다 할 거다 이렇게 단언하기가 조금…아니 갑자기 이렇게 금리가 오르고 환율이 오르는데 어떻게 안 어려워요. 그렇지만 주어진 요건 내에서는 상당히 통제가 되면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당분간 5대 금융그룹 회장들과 2주에 한 번씩 정례적으로 만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숙제는 인플레와 경기 침체를 어떻게 극복할거냐 인데 아직 초입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지혜를 모아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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