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불발…8시간 대치 끝 검찰 철수

  • 2년 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불발…8시간 대치 끝 검찰 철수

[앵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던 검찰이 민주당 의원들과 장시간 대치 끝에 '빈손'으로 철수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는데요.

검찰발 사정 변수로 정국이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복심',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검찰이 여의도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어제(19일) 오후 3시쯤.

민주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은 검찰 관계자들의 당사 진입을 막아섰고, 대치는 8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결국 검찰은 안전사고 우려를 들어 일단 물러섰습니다.

민주당은 "강력한 투쟁으로 검찰이 철수했지만 긴급 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는 비상 상태라고 소속 의원들의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반발하면서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고,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중앙당사에 집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진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음을…"

당사 앞에 집결해 무도한 야당 탄압을 중단하라며 조를 나눠 피켓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어 어젯밤 10시쯤에는 이재명 대표도 참석한 가운데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20일)로 예정된 충남지역 현장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을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예고한 상태여서 전면 대응 태세에 돌입한 민주당과 또 한 번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민주당 #압수수색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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