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 친모 울산서 붙잡혀

  • 2년 전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 친모 울산서 붙잡혀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안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이 인터폴을 통해 우리나라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는데, 추적 끝에 울산에서 용의자인 친엄마가 붙잡혔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갈색 외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경찰서 입구를 나섭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울산으로 오셨어요?) 안 했어요…"

지난달 11일 뉴질랜드에서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안에서 2명의 어린아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뉴질랜드 현지 경찰은 한국계 뉴질랜드인 친모 A씨가 4년 전 각각 7살, 10살 된 자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습니다.

뉴질랜드 인터폴로부터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경찰청도 A씨의 국내 체류와 진료 기록 등을 파악해 소재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15일 새벽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입국 후 서울 등지에서 생활하다가 올해 초 울산에 왔으며, 지인 집에 얹혀살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 남편은 범행 전 뉴질랜드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검거된 이후, 이곳 울산중부경찰서에서 12시간가량 머문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됐습니다.

서울고검은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하고,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뉴질랜드로부터 A씨에 대한 긴급인도 구속 요청을 받은 법무부가 서울고검에 긴급인도구속을 명령한 데 따른 겁니다.

A씨는 앞으로 국내 범죄인인도 재판을 거쳐 법무부에서 뉴질랜드로의 송환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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