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사고 급증…"면허갱신 주기 축소해야"

  • 2년 전
고령운전자 사고 급증…"면허갱신 주기 축소해야"

[앵커]

고령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70세 전후로 안전운전에 영향 미치는 주요 질환 발병률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연령대에 맞는 교통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차선 변경 후 속도를 내는 차량.

앞 차량과 강한 충돌 후에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재차 충돌 후 차량이 돌아선 후에야 멈춥니다.

이 사고로 차량 7대가 피해를 입고 16명이 부상을 입어 총 1억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는데, 운전자는 74세 고령운전자였습니다.

이 같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고령운전자 사고는 9.7% 감소했지만, 고령운전자는 1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찰청과 보험사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분석해보니, 교통사고 위험도는 70대 이후부터 차이가 발생해 80세 이후 급증했습니다.

70세 전후로 고혈압, 백내장, 퇴행성관절염 등 안전운전에 영향 미치는 주요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연령대별로 차등적으로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면허 갱신과 정기 적성검사를 70세 이전에는 완화하더라도 80세 이상은 영국, 호주 등 해외사례처럼 매년 받도록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연령대별로 사고 위험도나 질병 발병률, 대국민 의식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령대별 맞춤형, 차등화 하는 부분이 교통사고 감소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좋은 방향이라 판단됩니다."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도 연령대별로 맞춤형 지원혜택을 제공하고, 교통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성 확보 대책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고령자 #교통사고 #면허갱신 #정기적성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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