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2년 전 값 거래도"

  • 2년 전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하락…"2년 전 값 거래도"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홀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초구도 20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고 2년 전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 지역도 나타났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니다.

이곳에서 공급면적 112㎡ 집이 지난 6월, 12억원에 팔렸습니다.

3월 이뤄졌던 같은 면적 거래보다 1억 5,000만원 떨어진 것인데,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20년대부터 폭등을 했잖아요 서울 집값이. 그때 (폭등 전) 수준으로 돌아왔데요. 15억 하던 게 13억이니깐요."

대단지의 매물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10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0.16%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노원·서대문구가 각각 0.15% 내려 그 다음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초구도 2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1%, 0.09%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매물이 많이 쌓인 상황에서, 지속적 금리 인상 전망에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이 하락의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대단지 중심으로 최근 2-3년 사이에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 가격 저항감에 따른 하락세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단기간 상승 폭이 컸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250만호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은 부동산 규제 해제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집값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부동산 하락세 #2년 전 가격 #10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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