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우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영상이 갑자기 올라왔는데, 우리나라가 지난달 선보인 초음속 전투기 개발 소식 사흘만입니다.
김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34분의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 이은 세계 8번 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을 두고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그런데 사흘 뒤, 중국 SNS에는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젠-35(J-35)의 비행 영상이 갑자기 공개 됐습니다.
방산업계에선 중국 측이 KF-21의 시험 비행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후로 중국 내에서는 KF-21과 젠-35를 비교하며 중국 전투기의 우수성을 부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해외 방산업계의 평가는 냉랭합니다.
젠-35의 통유리 조종석 캐노피부터 톱니 모양의 엔진 배기구 모양 등이 미국의 F-35를 그대로 베꼈다는 평가입니다.
적외선 탐지·추적 장비로 보이는 조종석 아래 튀어나온 부분도 F-35의 전자광학추적장치와 유사합니다.
미국 군사매체 등은 젠-35가 고난도 기동을 감당할 만한 엔진 등 핵심 기술까지 확보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측이 스텔스 성능을 강조한 5세대 젠-35를 무장 능력을 강조한 4.5세대 전투기인 KF-21에 비교하려다가 '짝퉁' 논란만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KF-21과는 다른 체급의 전투기입니다. 무장능력은 KF-21보다 떨어질 겁니다. 아마 스텔스성을 중심으로 설계를 해서…"
에드워드 스노든 전 CIA 요원은 2015년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가 F-35 설계 등을 해킹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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