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대비" 강조하는 중국군…펠로시에 견제구?

  • 2년 전
"전투대비" 강조하는 중국군…펠로시에 견제구?

[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놓고 미중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SNS 등을 통해 보란 듯이 '전투대비'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SNS 계정에 올린 영상입니다.

대규모 군사훈련 장면 위에 "중국군은 시시각각 전투를 준비한다"는 문구를 달았습니다.

"나는 조국의 부름에 따른다. 우리는 조국의 부름에 따른다. 우리는 조국의 부름에 따른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도 상륙함 대대의 훈련 장면을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창군 95주년을 맞아 군사 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건군절을 앞두고 군사력을 강조하는 것이 특기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두고 미중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완전히 미국의 책임이 될 것입니다."

중국의 대표적 관변매체 환구시보의 편집장을 지낸 후시진은 펠로시 의장의 탑승 항공기를 중국군이 격추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미군 전투기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호위할 경우 그것은 침략이므로 중국군은 강제로 쫓아낼 권리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격추해도 된다고 썼습니다.

트위터의 글은 계정 차단을 당해 삭제됐지만, 중국 SNS 웨이보 계정의 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중국군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장기적으로 미 해군의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2045년까지 함정을 500척 이상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현재 약 355척 보유 중인 함선을 2030년에 460척까지 늘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펠로시 #중국 #군사대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