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억명 무더위 주의보…곧 기후변화 행정명령

  • 2년 전
미, 1억명 무더위 주의보…곧 기후변화 행정명령

[앵커]

유럽뿐 아니라 북미지역도 폭염과 화재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폭염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무려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정부는 기후 변화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관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조만간 관련 행정명령도 내 놓을 예정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등 미국 중남부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염예보 영향권에 있는 인구만 1억 명이 넘습니다.

이번 주 중반까지 중남부와 북동부에서 폭염이 이어지며 일부 지역 에선 낮 기온이 섭씨 43도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과 강풍으로 산불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13개 주에서 대형 화재 85건이 발생해 경기도보다 더 큰 면적인 약 1만2천㎢가 불탔는데, 높은 기온 탓에 진화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온타리오와 퀘백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각 지역 정부는 야간에도 수영장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유례없는 이상기온에 미국 정부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미국의 기후 변화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약 3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등 관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기후 변화는 글자 그대로 미국과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위협입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험입니다. 극한의 날씨로 인해 지난해 발생한 피해금액만 1,450억 달러에 달합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대책과 별개로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기후변화와 관련한 추가 행정명령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위기를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이를 선포하고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미국_폭염 #기후변화 #행정명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