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삼계탕도 2만원 안팎…보양식도 집밥·도시락으로

  • 2년 전
기본 삼계탕도 2만원 안팎…보양식도 집밥·도시락으로

[앵커]

오는 토요일인 16일이 초복입니다.

복달임 음식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 가격도 급등해 삼계탕 한 그릇 사먹기도 부담스러워졌는데요.

대안으로 가정간편식을 찾는 발길이 늘 것 같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정육 코너에 닭부터 각종 삼계탕 재료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사룟값 등 생산비가 오르면서 지난 11일 기준 닭고기 도매가는 ㎏당 3,920원으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닭고기 값이 오르면서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 가격도 영향을 받았는데, 6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4,885원으로 지난해보다 5.7% 올랐습니다.

유명 삼계탕 집들에선 특별한 추가재료를 넣지 않은 기본 한 그릇도 2만원 안팎에 이르자 집밥 보양식으로 방향을 돌리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너무 많이 올라서 못 사. 채소도 많이 오르고 고기도 오르고 다 안 오른 게 없어. 인건비만 안 올랐지. 집에서 닭 사다가 삼 넣고 황기 넣고 다 해먹을 거예요."

그러자 대형마트들은 닭, 찹쌀 등 삼계탕 재료와 각종 간편식 할인 판매에 들어갔고 편의점에는 장어, 전복 도시락과 간편식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닭고기와 삼계탕 재료들 할인에 들어갔는데, 초복을 맞이해서 소비자 반응도 좋고 오히려 간편식으로 된 삼계탕 종류도 잘 나가는 편입니다."

먹거리 물가 인상과 맞물려 외식비를 줄이려는 실속형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복날 보양식 문화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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