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푸틴을 주목한다…우크라 전쟁 중대 고비

  • 2년 전
러 전승절 푸틴을 주목한다…우크라 전쟁 중대 고비

[앵커]

5월9일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이 구소련에 항복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당일 푸틴 대통령이 7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를 가를 어떤 결정을 내릴지 서방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별한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8년 동안 우크라이나 정권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집단 학살을 당한 (돈바스)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을 내린 푸틴 대통령.

기대와 달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면전이냐 승리 선언이냐를 두고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서방이 예상하는 결정 시점은 9일.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이 구소련에 항복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푸틴 대통령의 침공 명분 중 하나도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였습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이날 전쟁의 최대 성과로 우크라이나에서 세번째로 큰 마리우폴 장악을 내세우고 싶어한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을 주시해 온 영국 국방부도 같은 내용의 진단을 내렸습니다.

실제 러시아는 최근 며칠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포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전승절 당일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거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이런 관측을 부인하고 "때가 되면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승리 선언에서 더 나아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헝가리 총리로부터 러시아가 9일 종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에 전면전을 선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키이우 시장은 시민들에게 이틀간 집 안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이 역시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전승절 #푸틴 #마리우폴 #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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