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병식의 하이라이트는 무기들이죠.
다 한반도 정세를 위협하는 걱정거리들인데요.
핵을 실어 쏠 수 있는 각양각색의 미사일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북한이 새로 선보인 무기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의 하이라이트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이었습니다.
탄두부에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데다 길이도 세계에서 가장 긴 '괴물 ICBM'으로 불립니다.
북한은 2020년 10월 열린 열병식에서 처음 4기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만 3번에 걸쳐 시험 발사했습니다.
지난 16일 쏜 화성-17형은 시험 발사 직후 공중 폭발했고, 지난 24일 발사는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의 개량형이라고 한미 정보당국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그런 의심을 의식한 듯 화성-17형을 콕 짚어 이례적으로 '지난 24일 발사에 성공한 미사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월 열병식 때 등장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보다 탄두 부분이 더 커진 신형 미사일도 눈에 띕니다.
최소 50cm 이상 늘어났는데, 다탄두를 장착하거나 화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자랑하는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과 지난 16일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 차량 대열도 공개됐습니다.
대부분 김정은 시대 새롭게 개발된 신형 무기 체계들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대부분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에 지금 개발한 무기 중에서 최신 무기 체계들만 모아놓은 열병식이라고 볼 수 있고. 북한이 핵무력을 탑재할 수 있는 수단들을 대거 공개함으로서 위협을 가하는 열병식이 아니겠느냐"
김 위원장이 핵무력 강화를 언급하고, 핵 미사일을 앞세운 열병식을 열면서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강은아 기자 euna@dong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