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4인, 농업 비전 경쟁…TV토론 '자화자찬'

  • 2년 전
대선후보 4인, 농업 비전 경쟁…TV토론 '자화자찬'

[앵커]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 4명은 오늘(4일) 오후 나란히 농업 정책 비전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여야 대선 후보 4명이 어제(3일) TV토론에 이어 오늘(4일) 오후 다시 한 자리에 모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후 3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하는 발표회에 참석하는데요.

농업 정책을 발표하며 어제 TV토론에 이은 정책 대결을 벌일 전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당사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 공약인 '우리동네 공약'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앞서 오전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찾아 이용훈 마티아 주교를 예방하고, 한국 천주교회의 요쳥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요즘 특히 극우 포퓰리즘이 싹트는 것 같아 정말 불안하다"며 윤석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선 앞서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재직 시절 저신용 도민들에게 연이율 1%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앵커]

야권 후보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어떤 일정들이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네, 윤 후보는 앞서 말씀드린 농업 비전 발표회 참석 외엔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윤 후보는 연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 '윤석열의 심쿵약속' 서른 번째 공약으로 알레르기 환자에 대한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알레르기 환자의 병력은 구급현장과 응급처치 초기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라며 알레르기 환자의 동의를 받아 의료 데이터를 공유하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짧은 영상으로 공약을 소개하는 '59초 쇼츠'를 통해서는 법정 양육비를 악의적으로 주지 않는 이른바 '배드파더스'의 양육비 미지급 건에 대해 정부가 피해자에게 선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가족과 함께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안 후보는 배우자 김미경 교수와 외동딸 안설희 박사와 같이 선릉역을 찾아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했고, 이어 자리를 옮겨 청소년들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선 만취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형을 낮춰주는 '주취 감형'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후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미래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합니다.

[앵커]

어제 진행된 대선 후보간 첫 TV토론을 놓고 각 당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준비된 대통령 후보'와 '급조된 후보'를 보여주는 토론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막힘없이 설명해낸 반면 윤석열 후보는 자료 없이는 자신의 주장을 하지 못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답변을 회피하고 억지 궤변으로 일관하고, 그저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얄팍한 언어의 유희를 보여주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논란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를 향해 "경기도 감사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할 게 아니라 엄격 원칙을 자신에게도 적용해서 셀프아웃을 선언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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